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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빨래일상/소소한 일기 2020. 10. 30. 17:51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 뒤 엄마가 빨래할 것들을 세탁기에 넣으라고 하셨다. 자연스럽게 니트를 세탁기에 가져갔다. 그걸 지켜보던 누나가 '니트는 세탁기에 넣으면 옷이 상해 손빨래를 해야 해' 뒤이어 엄마가 화장실 밑에 두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알았다고 한뒤 세탁기에 넣은 니트를 화장실 밑에 두었다. 오전 6시~7시 사이였다. 그날 밤 잠결에 쉬가 마려워 화장실로 갔다. 엄마가 내 니트들을 손빨래를 하고계셨다. 내가 화장실 가고싶어하는걸 눈치 채셨는지 조용히 빨래를 멈추시고 화장실 밖으로 나오셨다. 자연스럽게 화장실에 들어간 나는 한동안 엄마가 하고있던 빨래를 지켜보았다. 아무런 생각없이 짧지만 긴 침묵이 이어졌다. 그리고 화장실에 나와 다시 내 자리에 돌아와 누었다. 화장실 가기 전 비몽사몽했던 내가 왠..